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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

신아람 오심 심판 "내 판정은…" 충격 주장

신아람 오심 심판 "내 판정은…" 충격 주장

 

조호진 기자

입력 : 2012.08.01 20:10 | 수정 : 2012.08.01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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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아람 경기의 심판을 맡았던 바바라 차르(오스트리아).

 

국제펜싱연맹이 런던 올림픽 여자 에페 준결승에서 오심 판정으로 피해를 본 신아람 선수에게 ‘특별 메달’을 수여하겠다는 뜻을 밝히는 가운데, 정작 '멈춘 1초' 신아람 경기의 심판을 본 바바라 차르(오스트리아)씨는 자신은 규정에 따라 판정했으며, 판정은 정확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차르씨는 지난달 31일 오스트리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 판정은 옳다. 나는 규정에 맞게 행동했다"며 "나보다 위에 있는 국제펜싱연맹의 기술위원회 등의 검토에서도 내 행동이 맞았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차르씨는 "이번 논란은 시간 계측에서 비롯됐다. 시간 계측은 내가 아무런 통제권이 없다"며 "나는 경기가 진행되는 피스트(piste)에만 주목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차르씨는 또 “펜싱 경기가 100분의1초, 10분의1초까지 계측이 된다면 유용하겠지만, 펜싱 경기에서도 가장 짧은 단위는 1초”라고도 말했다.

 

독일인인 다른 심판인 포겔 보도 씨도 오스트리아 및 독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차르 씨는 “전혀 책임이 없다(zero guilt)”고 말했다. 오스트리아 언론에 따르면, 기술위원회는 심재성 코치의 ‘판정에 대한 항의’가 근거가 없다고 결론 내렸고, 이에 따라 심 코치의 항의는 완전히 거부했다.

 

신아람은 1초를 남기고 상대편 브리타 하이데만(독일)의 공격을 네 번이나 허용하다 끝내 패배했다. 당시 시간 계측이 잘못되는 바람에, 신아람은 결승에 올라가지 못했다. 하이데만이 네 번이나 공격하는 동안 시간이 1.57초나 흘렀다는 사실은 TV 방송 화면으로도 입증됐다.

 

오스트리아 언론들은 또 한국인들이 인터넷에 쏟아부은 좌절을 그대로 전했다. 바바라 차르 심판을 “인종차별주의자”라고 비난한 한국인의 트윗과 한 한국 네티즌이 그녀의 이메일 주소와 전화번호를 인터넷에 공개한 사실들을 보도했다.


이 경기에서 ‘승리’했던 독일의 브리타 하이델만 선수는 “한국인들의 항의는 이해할 수 있다”며 “나라도 점수를 따지 못했다면, 마찬가지로 항의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델만은 언론에 “본질은 기술적 장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이므로, 두 선수 진영 사이에는 서로를 비난하지는 않는다는 ‘절대적인 공감’가 있었다”고 말했다.

 

Source: new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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