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심층진단] 해병대 독도 방어 훈련, 군사대응 문제 없나

국방[심층진단] 해병대 독도 방어 훈련, 군사대응 문제 없나

 

2012.08.15 20:12

[앵커]
우리 군이 다음 달 초 예정된 독도 방어 합동 훈련에서 해병대의 상륙작전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정례 훈련이지만,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 직후라 한일간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지정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월에 이어 다음달 초 예정된 연례 독도방어합동훈련. 육.해.공군과 해경 경비함 외에 이례적으로 해병대가 참여합니다. 독도가 점령된 상황을 가정해 해병수색대 1개 중대가 헬기로 상륙작전을 펼칩니다. 해군력이 열세인 점을 감안해, 군이 강력한 독도수호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독도를 포함한 동해는 해군 1함대사령부가 방어합니다. 독도까지의 거리는 230km입니다. 여기에 대응한 일본 해상 자위대 지역사령부는 마이즈루에 있는 제3호위대군입니다. 독도까진 300km이지만, 오키섬 전진기지에선 우리보다 1시간 가량 빨리 도착할 수 있습니다.

오키섬보다 가까운 울릉도 사동항에 해군 전진기지를 건설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1함대가 함정은 많지만 규모에선 크게 뒤집니다. 3,200톤급 구축함 광개토대왕함과 이보다 작은 호위함 등 15척에 비해, 3호위함대는 헬기항모 1척과 이지스 구축함 2척, 구축함 5척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모두 4천톤급 이상입니다.

미사일 방어력도 밀립니다. 1함대의 요격미사일은 광개토대왕함의 4발이 전부인데, 3호위대군의 함정은 각각 8발씩의 요격미사일을 갖추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인균
"우리가 쏘는 미사일을 대부분 요격을 할 수 있다는 것이고, 우리는 이지스함이 없기 때문에 일본 함대가 발사하는 미사일을 우리는 전혀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것이죠."

공군력은 엇비슷합니다. 우리가 F-15K와 KF-16 등 500대의 전투기를 보유한 반면, 항공자위대는 F-15J와 F-16 면허생산 모델인 F-2 등 360대를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발진후 독도에서의 작전시간이 10분에서 최대 45분에 불과한데, 일본은 공중급유기를 보유하고 있어 귀환 없이 계속 작전수행이 가능합니다.

방위사업청은 공중급유기를 2014년까지 실전배치하기로 하고 도입 예산을 신청한 상탭니다. 방사청은 또 이지스함을 늘리고 해상작전헬기를 갖춰야 한다는 연구용역 결과도 최근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TV조선 지정용입니다.

 

Source: news.tv.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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