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창설 15주년(1964년 4월 15일)" Memorial Jump
이 사진은 본인(李根植 중령)이 미 해병학교(Junior School Marine Corps Schools. Qantico. Va. 1963.8~1964.6)에서 군사유학 중 1964년 4월 15일 해병대창설 15주년을 기념하기 위하여 학교당국으로부터 특별히 Helicopter의 지원을 받아 Maj. Kelly(1980년대 초에 미 해병대 사령관)와 함께 학교 훈련장에서 동반 Jump를 한 내용이 학교기관지(Quantico Sentry)에 크게 보도된 내용이다.
본인의 해병대 현역근무 당시 육군 공수단의 공식Jump기록은 43회이며 육군 공수교육대 제13기(학생장)였으며 그때(1962년 후반기)까지만 해도 전 군에서 공수훈련을 이수한 중령이상의 장교는 공수단장인 趙文煥 대령, 공수단 부단장(중령) 및 해병대 李根植 중령(필자) 3명 뿐이었다..
趙文煥 대령과 나는 미 육군 특수전학교(1962년5월~7월) 동문이며 또한 비둘기부대장(주월 한국군사원조단 ROK MAG-V) 당시 그의 정보참모로서 월남국에서 전투부대가 파월되기 전에 1년 동안 근무한 바 있다. 趙文煥 장군은 유도 4단인 거구였으며 그의 강직성은 대한민국의 모든 장군들의 귀감이었다.
육군 공수교유대의 4주 간의 고된 낙하훈련을 마치고 수료식 후 "우리는 해냈다"하며 기뻐하는 해병 제1상륙사단 수색중대 하사관(12명)들과 본인(1962년 8월). 뒷줄 왼쪽에 두번째가 본인인데 "나는 해냈다"하고 만세를 부르고 있으며 앞줄 외쪽바닥에 앉아 크게 웃고 있는 해병은 快男 김인호 하사이다.
Episode:
1. 공수교육대의 수료식 후 '축하 Party'는 통상 김포특주와 마른 오징어 안주로 하는데 趙文煥 단장(대령)은 철모로 김포특주를 하나 마시고 야구를 평소에 무척 좋아했기 때문에 Jeep를 타고 서울운동장에 갔는데 도중에 취해서 관람석에서 뗑깡(소란)을 피운 촌극이 있었고 본인은 그 육군에 지지않기 위하여 철모에 김포특주를 마신데 이어 국그릇으로 하나 더 마시고 육군에 이겼다고 좋아하며 찍은 사진이 바로 위의 사진이다.
2. 이 직후 본인은 Jeep를 타자마자 인사불성되는 바람에 운전해병이 놀라 서울시내의 토요일의 그 복잡한 거리를 김포공항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 육군 공수교육대에서 서대문까지 Headlight를 켜고 달렸는데 공수단의 Jump복을 입고 Jeep의 앞자리에 쓰러져있는 본인을 보고 낙하산 Jump훈련 중 사고가 난줄로 알고 도중에 육군 헌병차가 본인(해병대 사령부 근무)이 탄 Jeep를 서대문까지 앞에서 호송한 웃지 못할 촌극도 있었다.
3. 나의 공수 낙하 훈련 중 수도방위 사령관(金振暐 소장)이 지상훈련에 한참 바쁜 나를 찾아 왔다. "귀관이 해병대에서 자원해서 공수교육을 받으러 왔다는 해병대 장교인가?"하고 나에게 물었다. "예 해병대 李根植 중령 입니다"하고 대답했더니 "역시 해병대는 다르군. 대육군에서도 공수훈련을 자원해서 받으려 하는 중령이 없는데 해병대 장교가 자원입교하여 교육받고 있다기에 부러워서 어떤 장교인지 보고 싶어서 이렇게 찾아 왔네" 하면서 나와 악수를 하고 돌아 간 일이 있었다.
나는 이때 "역시 대육군의 장군은 다르구나"하는 어떤 말할 수 없는 감회에 잠겨서, 부러운 생각마져 들었던 잊을 수 없는 일이 있었다.
oldmar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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