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최종성적 5위로 마감…'韓 리듬체조 새 역사' 썼다

손연재, 최종성적 5위로 마감…'韓 리듬체조 새 역사' 썼다

 

OSEN

2012-08-12 00:13

[OSEN=김희선 기자] 한국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리듬체조 결선에 진출했던 '리듬체조요정' 손연재(18, 세종고)가 5위로 런던올림픽을 마감했다.

손연재는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아레나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선서 후프(28.050)-볼(28.325)-곤봉(26.750)-리본(28.350점)으로 합계 111.475점을 기록, 전체 5위에 오르며 한국 리듬체조 사상 최고 성적을 경신했다.

이날 손연재가 받은 111.475점은 자신의 최고기록인 112.900점(FIG 타슈겐트 월드컵)에 약간 못 미치는 기록. 후프와 볼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3위에 랭크, 동메달의 가능성에 기대를 걸어봤지만 자신의 취약 종목이었던 곤봉의 실수가 뼈아팠다. 그러나 리본에서 잘 마무리한 손연재는 5위로 대회를 마감하며 올림픽 직전 자신이 세웠던 '결선 진출'의 목표 그 이상을 달성해냈다.

손연재는 이날 첫 번째 종목인 후프에서 마지막 10번째로 나와 '호두까기 인형'에 맞춰 실수 없이 깔끔한 연기를 펼쳤다. 후프에서 난도(Difficulty) 점수 9.200점, 예술(Artistry) 점수 9.500점, 실시(Execution) 점수 9.350점으로 총점 28.050을 기록하며 전체 4위에 올라 기분 좋게 결선 첫 단추를 채웠다.

'라임라이트'의 영화음악에 맞춰 시작한 두 번째 볼 연기에서는 이전 연기에서 실수가 잦았던 피니시까지 매끄럽게 마무리하며 난도 9.350점, 예술 9.525점, 실시 9.450점으로 총점 28.325점을 기록, 56.375점을 기록하며 3위로 올라섰다. 손연재가 이날 볼 연기에서 기록한 28.325점은 자신의 시즌 평균 점수인 27.083점을 크게 웃도는 점수다.

취약 종목인 곤봉을 세 번째로 연기한 손연재는 '재즈머신'에 맞춰 펼친 연기 도중 곤봉을 떨어뜨리는 실수를 하며 난도 8.750점, 예술 9.150점, 실시 8.850점으로 총점 26.750점을 받았다. 3종목 합산 83.125점을 받아 5위로 밀려난 손연재는 3위 차카시나 리우부(83.625점)와 0.5점차로 4번째 종목인 리본 연기에 들어갔다.

마지막 종목인 리본에서 4번째로 등장, 푸치니의 '나비부인'에 맞춰 연기를 펼친 손연재는 난도 9.450점, 예술 9.550점, 실시 9.350점 등 총점 28.350점을 기록, 전체 합산 점수 111.475점으로 전체 5위를 마크했다.

한편 실수 없는 연기를 펼치며 다른 선수들과 점수차를 벌린 예브게니아 카나예바(러시아)가 116.900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리듬체조 사상 첫 올림픽 2연패의 업적을 이뤄냈다. 카나예바와 1위를 다투던 다리아 드미트리예바(러시아, 114.500점)는 카나예바의 벽을 넘지 못하고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동메달은 차카시나의 몫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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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런던(영국)=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Source: sports.news.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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