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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美 "北, 미사일 자랑보다 주민 먹여살려야"(종합)

美 "北, 미사일 자랑보다 주민 먹여살려야"(종합)

 
2012/10/10 05:25 
빅토리아 눌런드 미국 국무부 대변인(자료사진)

 

백악관 "北 최근 미사일실험 실패"

 

(워싱턴=연합뉴스) 이승관 특파원 = 미국 정부는 9일(현지시간) 북한이 미국 본토에 닿을 수 있는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북한 주민의 안녕을 우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빅토리아 뉼런드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 정권은) 미사일 능력을 자랑하기보다는 무엇보다 자기 주민들을 제대로 먹여 살려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뉼런드 대변인은 특히 "북한은 위협이나 도발로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면서 "이는 국제사회와 대화에 복귀하기 위한 노력을 약화시킬 수 밖에 없다"고 비난했다. 그는 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결의안을 언급하면서 "북한은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과 관련한 모든 행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북한의 미사일이 미국 본토까지 도달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정보 사안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겠다"고 답변을 피한 뒤 "북한은 우리와 대화에 복귀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알고 있지만 그들은 주민들의 안녕을 챙기기보다 다른 것을 자랑하고 있다"고 거듭 비판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비슷한 질문에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으나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실험은 분명히 실패였다"고 밝혀 북한의 주장을 평가절하했다. 그는 또 "유엔 안보리는 1718호, 1874호 등 2개의 대북 결의안을 채택했다"면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중단을 촉구했다.

 

한편 뉼런드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근 한국과 미국 양국의 미사일 지침 개정에 대해 방어적 차원임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자신들의 능력을 자랑하고 개발한 지난 2001년 이후 (한국군 미사일의) 사거리와 능력에는 전혀 변화가 전혀 없었다"면서 "이번 변화는 방어적이고 대응적인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북한은 이날 국방위원회 대변인 명의의 성명에서 한ㆍ미 양국의 한국군 탄도미사일 사거리 연장 합의에 대해 "조선군대는 미국 본토까지 명중타격권에 넣고 있다"고 위협했다.

 

Source: 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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