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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주목한 고난도 '양학선 기술'...해외언론 '찬사'

전세계 주목한 고난도 '양학선 기술'...해외언론 '찬사'

 

최보윤 기자

2012.08.07 11:34 

  비틀어 회전하는 양학선의 고난도 기술/AP연합
 

 

 

 

 

금빛 기술은 남달랐다. 6일(현지시각) 한국 체조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양학선(20·한체대)은 최고 난도의 기술을 연달아 선보이며 세계를 놀라게 했다. AP통신도 이날 “양학선이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기술로 세계 타이틀을 차지했다”면서 양학선의 금메달 소식을 전했다. 미국 폭스 뉴스도 "양학선이 두번의 환상적인 기술로 도마 금메달을 따냈다"며 "그 중 하나는 이번 대회서 가장 어렵다고 평가받은 최고난도의 기술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양학선이 이번 대회서 선보인 세 가지 기술이 특히 화제가 되고 있다. 양학선은 이날 자신의 이름을 딴 ‘양학선(일명 양 1)’이라는 기술과 ‘쓰카하라 트리플’이라는 고난도의 기술을 선보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달 28일 결선 진출자를 뽑는 단체전 예선에선 ‘여 2’를 선보였다. 여 2는 한국 체조의 대들보이자 애틀랜타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여홍철 교수의 이름을 딴 기술로 도마 쪽으로 힘차게 달려와 양손으로 도마를 짚은 뒤 공중으로 몸을 띄워 두 바퀴 반을 비틀어 내리는 기술이다.

여교수는 1993년 옆으로 굴러 구름판을 밟은 뒤 공중에서 두 바퀴 반을 돌고 착지하는 '여 1'이라는 기술을 선보인 뒤 이듬해에 여 2를 선보였다. 여 2 기술은 도움닫기 후 구름판을 정면으로 밟고 공중에서 두 바퀴 반(900도)을 돌고 착지하는 기술이다. 양학선은 '여 2'에서 반 바퀴를 더 도는 '양학선'을 완성했다.  즉 1080도를 비튼 뒤 착지하는 것이다.

 

방식은 비슷하만, 반 바퀴를 더 돌아 세 바퀴를 채우려면 더 높은 점프력이 필요하다. 또 '여 2'가 매트에 착지할 때 도마 쪽을 보고서는 것과 달리 '양학선'은 도마 반대편을 보고 내려선다. 이 기술은 2011 도쿄세계선수권에서 양학선이 처음 사용했으며 지난해 국제체조연맹(FIG)으로부터 세계에서 유일하게 난도 7.4점을 인정받았다. 또 양학선의 이름을 따 '양학선'이란 기술로 명명됐다. 줄여 ‘양1’로 불리는 이 기술은 이번 올림픽을 통해 대중적으로 알려지게 됐다.

'쓰카하라 트리플' 은 1972년 첫선을 보인 일본인 쓰카하라 미쓰오의 이름을 딴 것으로 도마를 옆으로 짚고 세 바퀴를 비틀어 도는 기술이다.

양학선은 이날 쓰카하라 트리플을 선보이면서 착지할 때 단 한걸음도 움직이지 않는 ‘금빛 착지’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Source: new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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